냉면 맛집 - 할머니 냉면 청량리 본점

오늘 와이프와 인천에 볼 일을 보러 갔다가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자주 먹던 청량리에 있는 냉면이 먹고 싶다고 졸라서 할냉을 먹으러 인천에서부터 청량리까지 갔습니다.

'할머니 냉면'이라는 곳인데요.


ㅇ평점 : 5점 만점에 4.5점
ㅇ가격 : 11,000원
1) 보통 : 5,000원
2) 곱빼기 : 6,000원
ㅇ주차 : 없음
ㅇ대기 : 있음(사람은 많으나 회전이 빠름)



이제 날이 많이 더워지고 있어서 냉면이나 콩국수가 많이 생각나는데요. 전 냉면보다는 콩국수를 더 좋아하지만 이번에 먹는 냉면은 저한테는 콩국수만큼이나 맛있어요.
할머니냉면(이하 할냉)은 청량리 시장골목에 있는데, 많이 매운 냉면으로 유명해요.
방송에도 이미 많이 나온걸로 알고 있어요.
이 냉면의 특징은 물냉과 비냉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면사리에 양념장이 올라간 상태로 얼음육수가 별도로 나오는게 특징인데요. 개인 취향에 맞게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https://place.map.kakao.com/10926416

할머니냉면

할냉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이 많네요.
입구안에서도 밖에서도 대기가 있었어요.

할냉 대기줄, 입구 밖 대기줄(위), 입구 안 대기줄(아래, 창문 안)

저희는 맨 뒤로 가서 줄서보니 앞에 한 15명정도 줄서있었는데 한 20분정도 기다렸던거 같아요.
밖에서 15분정도 기다리고 안으로 들어가서는 금방 먹을 수 있었어요.

대기줄에서 의자에 앉아 찍은 가게 내부, 카운터(위), 테이블(아래)

테이블쪽 사진을 보면 위에 그 테이블 위 천장에 번호가 있는데, 대기하다가 자리가 나면 인원체크하고 몇번 테이블로 가야돼는지 안내를 해줘요.


저희는 4번자리에 가서 보통하나 곱빼기 하나를 주문하고 앉았어요.
테이블에는 젓가락, 설탕, 겨자, 식초, 휴지가 있습니다.

테이블 구성

저희가 앉은곳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뜨거운 육수를 셀프로 받아올 수 있는데 저 뜨거운 육수가 매울때마다 한모금씩 먹으면 좋습니다. 그냥 마셔도 맛있어요. 좀 뜨겁긴 하지만 미니쟁반이 있어서 괜찮아요.

뜨거운 육수 존

주문을 한 뒤 1분도 안된시간에 얼음육수가 나왔습니다. 얼음육수는 냉면에 개인취향에 맞게 부으면 됩니다. 대부분 살얼음이지만 가끔 뭉친게 있어서 떯어져서 빨간 국물이 옷에 튈 수 있으니 꼭 앞치마를 착용하시고 천천히 부어주세요.

얼음육수

얼음육수가 나오고 5분도 안된시간에 냉면 두개가 나왔습니다. 회전률이 빠른 이유가 여기 있었던거같아요.
저는 냉면에 설탕을 한숟갈 붓고 겨자 한바퀴, 식초 반바퀴를 돌리고 육수를 부어서 먹었어요.

냉면 곱빼기(위), 설탕+겨자+식초를 넣은 후(중간), 육수를 넣고 섞은 후(아래)

냉면 곱빼기는 계란 한개가 나오고, 보통은 반개가 나오네요. 계란은 냉면먹기전에 먹으라고 들은거같은데 정확한 이유가 기억이 안나네요.


할냉은 양념장이 메운걸로 유명하다보니 먹다보면 매워서 계속 뜨거운 육수를 찾게 됩니다. 맵기만 한게 아니라 맛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거 같아요.
그리고 면이 꽤 많아서 보통을 주문하셔도 괜찮을거같아요. 혹시라도 좀 싱거우신분은 양념장을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오이랑 무고명은 많이 남겼어요. 국물이 많이 매워보이나요? 어렸을 때 국물 원샷하고 그날 피똥?쌋던 기억이 나네요.. 고명은 남겼지만 면은 다 먹었습니다. ㅎㅎ

다 먹은 후 냉면 그릇

다 먹고 나온시간에 4시가 좀 안됐는데 그 시간에도 줄은 여전했습니다. 밖을 나와보니 면을 열심히 삶는 분이 보였어요. 분업화가 잘 되어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부분도 빠른 회전률에 한 몫한거같습니다.

육수 삶는 곳

다 먹고 나와서 입가심할겸 근처 찹살꽈배기를 먹으러 갔는데요. 여기도 맛집입니다. 꽈배기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판매중이니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스마일 명품찹쌀 꽈배기

냉면 곱빼기에 핫도그까지 먹으니 너무 배부르네요. 집에가서 집들이 준비해야되는데 큰일입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할머니냉면 청량리 본점.